세진컴퓨터랜드가 TV VTR 냉장고 카메라 등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통신판매업에 뛰어든다.

한상수세진컴퓨터랜드사장은 8일 "오는 5월말 자본금 10억원으로
통신판매 전문회사인 세진폰마트를 설립, 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사장은 또 "현재 세진컴퓨터랜드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통신은 세진폰마트의 설립에는 자본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진폰마트는 해외의 유명브랜드중 품질이 뛰어난 명품만을 엄선, 시중
판매가의 70%선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신설회사는 개점과 함께 특유의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는 한편
우편물(DM)을 발송하고 판매원이나 애프터서비스요원을 동원, 팜플릿을
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세진컴퓨터랜드는 또 땅값이 싼 대도시 인근에 대형 매장을 건립,
손톱깎기에서 자동차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을 주말에만
파격적으로 싼 값에 판매하는 교외형 주말매장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사장은 "세진컴퓨터랜드는 PC 및 주변기기를, 세진폰마트는 전자제품을,
세진마트는 일상용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분업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