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회장 김종성)가 8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46년 공업보국을 기치로 창립,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전지생산을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건전지산업의 개척자"역할을 해온 로케트전기가
창립50주년을 계기로 세계적인 전지메이커로의 도약을 선언하고나섰다.

반세기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연간 5억개의 건전지를 생산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21세기 정보통신시대에 걸맞는 청정에너지를 단계적으로 개발,
차세대 포터블전자장비와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을 공급하겠다는 것.

지난 77년 KAIST와 공동으로 니켈카드뮴전지를 개발, 국내에 2차전지
시대를 열었던 로케트전기는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최첨단전지인
니켈수소의 자동화설비를 확충, 오는7월 월1백만개생산체제를 갖추게된다.

또한 1백50억원을 들여 차세대전지로 불리는 리튬이온전지의 생산시스템을
구축, 오는97년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로케트전기는 이외에도 지난82년 방글라데시에 망간전지플랜트수출을
시작으로 영국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등지에 모두 3천만달러의 건전지제조
설비를 수출해오는등 세계적인 건전지제조설비생산업체로도 확고한 위치를
다져나가고있다.

로케트전기는 플랜트설비업체인 로케트정밀, 산업용축전지업체인
로케트기전, 로케트상사 등 5개계열사와 1개의 해외공장, 그리고 7개의
해외지사를 거느리고있으며 올해 2천5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한편 로케트전기는 8일 광주종합체육관에서 고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창립
50주년기념 "한마음대축제"행사를 가진데이어 허경만전남도지사 김종성회장
등 관계자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축하리셉션을
개최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