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꽃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식물원협회(회장 이삼우)는 한보그룹의 후원을 받아 9일부터 보름동안
과천서울대공원 동물원 입구 전시관에서 "우리꽃 잔치"를 벌인다.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토종식물에 대해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행사는 <>자생식물전 <>특산식물전 <>초본식물전 등으로 모두 200여종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백두산의 두메양귀비를 비롯해 한라산의 흰구름
용담, 울릉도 섬현삼, 오대산의 금강제비꽃 등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토종꽃들이 첫선을 보인다.

이와함께 희귀식물인 새우난초 음양고비 곤달비 고추냉이 한라구절초등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 미선나무 섬노루귀 자란꽃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식용및 약용식물의 이용사례를 알리기 위해
송화가루로 만든 송화다식과 오미자차를 시식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 전시회가 열리는 동물원 광장에서는 "어린이에게 우리꽃
보내기"발대식이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