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오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공식후원은행으로 상
업은행이 지정되자 부산.동남은행등 지역금융기관들이 지역정서를 외면한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는등 논란이 되고있다.

8일 지역금융업계에 따르면 2002년 아사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후
원은행으로 상업은행을 선정하자 부산.동남은행등 지역은행이 후원금액을
기준으로 공식후원은행을 선정한 것은 다분히 상업적인 처사라며 선정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부산.동남은행은 조직위원회의 이번 결정이 지방화시대의 지역발전정
서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 부산의 자존심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상업은행은 그러나 "오랜기간동안 공식후원은행으로 지정받기 위해 부산.
동남은행등 경쟁사보다 철저히 준비한 당연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이와관련 "공식후원은행 선정은 후원금 국제
행사참여경험 은행별점포수 인력지원등의 요소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오는16일 선정기준등을 공식발표할 것"이라며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밝히기
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