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총선폭로전 갈수록 혼탁 .. 출처 불명/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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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선거를 사흘앞둔 8일 지역구 후보자뿐만 아니라 중앙당차원에서
상대당 총재나 후보의 돈문제와 관련된 폭로전을 벌이는등 선거분위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여야의 폭로내용중 상당수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후보자들간에도 상대후보의 폭로내용이 통합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등)임을 문제삼아 맞고발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아들 진씨가 소유한 부동산회사가
파나마에 4천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외신으로 보도됐다며 자금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송파갑에서 출마한 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지난85년부터 92년까지 기업으로부터 2백50여억원의 정치자금을
거둬 1백5억여원을 친인척및 타인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 관리해왔다고
폭로하고 계좌번호를 증거로 제시했다.
자민련 이동복 선대위대변인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관리하고 있던 3백억원의 계좌가 동아투금 본점 영업부에서
적발됐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며 자기의 신원을 "노태우비자금 수사
담당 일원"이라고 밝힌 제보자의 팩스사본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의 김홍신 대변인은 신한국당 백영기 후보(서울도봉을)가 지난88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3번지 일대에 시가40억원에 달하는 대지15필지를
공동명의로 취득하고도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야는 상대당의 폭로에 대해 서로 "근거도 증거도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며 신한국당의 백후보는 "선관위 재산등록 규정에 따라 단한푼의
돈도 은닉하지 않고 등록했다"고 말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
상대당 총재나 후보의 돈문제와 관련된 폭로전을 벌이는등 선거분위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여야의 폭로내용중 상당수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후보자들간에도 상대후보의 폭로내용이 통합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등)임을 문제삼아 맞고발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아들 진씨가 소유한 부동산회사가
파나마에 4천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외신으로 보도됐다며 자금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송파갑에서 출마한 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지난85년부터 92년까지 기업으로부터 2백50여억원의 정치자금을
거둬 1백5억여원을 친인척및 타인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 관리해왔다고
폭로하고 계좌번호를 증거로 제시했다.
자민련 이동복 선대위대변인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관리하고 있던 3백억원의 계좌가 동아투금 본점 영업부에서
적발됐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며 자기의 신원을 "노태우비자금 수사
담당 일원"이라고 밝힌 제보자의 팩스사본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의 김홍신 대변인은 신한국당 백영기 후보(서울도봉을)가 지난88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3번지 일대에 시가40억원에 달하는 대지15필지를
공동명의로 취득하고도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야는 상대당의 폭로에 대해 서로 "근거도 증거도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며 신한국당의 백후보는 "선관위 재산등록 규정에 따라 단한푼의
돈도 은닉하지 않고 등록했다"고 말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