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이 복잡하다.

인민군들이 들락거리고 있다.

분단의 후유증은 간질병처럼 때만되면 발작을 내보인다.

북한 핵문제로 속을 태워왔던 투자자들이 이젠 정전협정 문제로 속을
끓이게 됐다.

북한 문제는 늘 하나의 고단한 게임이었다.

북으로 보면 훌륭한 전략.

가진게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

돌아보면 1년에 한번씩은 북한문제로 머리를 썩인 투자자들이다.

김일성이 죽고 핵문제가 터지고-.

이번 게임도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북미 북일 국교수립 문제까지 걸려 있어 시간꽤나 걸린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

노련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