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빠르면 이번주부터 최근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주)건영에
자금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건영의 주거래 은행인 서울은행의 강금중상무는 8일 "건영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된 상태는 아니나 이 회사가 토지 구입자금 지급과 재건축 이주비
등으로 2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담보제공을 조건으로 이번주
부터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건영은 지난 1월 우성건설 부도이후 4~5개 건설회사와 함께 악성루머에
시달려 온데다 작년에 690억원의 적자를 내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설이
증권가에 퍼져었다.

건영의 여신규모는 서울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3,000억원 2금융권이
1,400억원 주택건설공제조합이 900억원 등이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