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회사채 11%초반유지"..시중금리 언제까지 얼마나 내릴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며 과연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수 있을 것인가.
회사채유통수익률등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리의
하락폭과 하향안정세 유지시기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시중금리가 이제 "대세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만큼 일시적인 등락은 있을지라도 기조적으론 회사채유통수익률(3년)
기준 연11%대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되다가 연말이 가까와질수록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총선후 통화환수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정국이 안정될 경우 기업들의 자금가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며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제도권 금리의 추가하락에 소극적인 점을 들어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 지속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연말까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은 경기가 연착륙기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9.0%에 달했던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기준)이 올해는 7%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 확실한 만큼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실제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은행당좌대출잔액은 7천3백23억원이나 감소했다.
당좌대출소진율도 사상최저수준인 25%대에 그치고 있다.
회사채발행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0%대로
떨어지진 않을지라도 연11%대 초반에서 유지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
이다.
자금및 금리가 선순환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금리하향 안정세의 장기화를
점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은행등 금융기관들의 수신은 올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은행금전신탁은 올들어 무려 1조7천6백16억원이나 증가했다.
은행들은 이 돈을 운용할데가 마땅치 않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
(CP) 회사채등의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수세가 많을수록 채권금리는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자금관계자들의 심리적인 "낙관론"도 금리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취약한 자금시장구조상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상태가 금리등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자금수요가 없더라도 참가자들이 금리가 오를것으로 전망하면 금리는
오른다는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최근엔 이런 불안요인이 많이 가셔 금리의 하향안정세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재환 한은금융시장실장은 "이런 요인을 고려하면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0%대로 떨어지지지는 않을지라도 장기적인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금리의 하향안정세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더욱이 총선후 정국이 안정될 경우 투자를 미루던 기업들의 자금가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하향안정세를 기정사실화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금리추가하락의 지렛대역할을 하는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여.수신
금리의 추가하락에 소극적이다는 점도 금리의 하향안정세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
떨어질수 있을 것인가.
회사채유통수익률등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리의
하락폭과 하향안정세 유지시기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시중금리가 이제 "대세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만큼 일시적인 등락은 있을지라도 기조적으론 회사채유통수익률(3년)
기준 연11%대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되다가 연말이 가까와질수록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총선후 통화환수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데다
<>정국이 안정될 경우 기업들의 자금가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며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제도권 금리의 추가하락에 소극적인 점을 들어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 지속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연말까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은 경기가 연착륙기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9.0%에 달했던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기준)이 올해는 7%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경기가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 확실한 만큼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실제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은행당좌대출잔액은 7천3백23억원이나 감소했다.
당좌대출소진율도 사상최저수준인 25%대에 그치고 있다.
회사채발행물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0%대로
떨어지진 않을지라도 연11%대 초반에서 유지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
이다.
자금및 금리가 선순환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금리하향 안정세의 장기화를
점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은행등 금융기관들의 수신은 올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은행금전신탁은 올들어 무려 1조7천6백16억원이나 증가했다.
은행들은 이 돈을 운용할데가 마땅치 않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
(CP) 회사채등의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수세가 많을수록 채권금리는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자금관계자들의 심리적인 "낙관론"도 금리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취약한 자금시장구조상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상태가 금리등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자금수요가 없더라도 참가자들이 금리가 오를것으로 전망하면 금리는
오른다는게 그동안의 경험이다.
최근엔 이런 불안요인이 많이 가셔 금리의 하향안정세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재환 한은금융시장실장은 "이런 요인을 고려하면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10%대로 떨어지지지는 않을지라도 장기적인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금리의 하향안정세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더욱이 총선후 정국이 안정될 경우 투자를 미루던 기업들의 자금가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하향안정세를 기정사실화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금리추가하락의 지렛대역할을 하는 은행등 금융기관들이 여.수신
금리의 추가하락에 소극적이다는 점도 금리의 하향안정세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