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NEC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미국의 팩커드벨이
NEC 브랜드의 PC를 오는 7월부터 생산한다.

NEC는 9일 IBM호환형 데스트톱PC 2만3천대를 팩커드벨 세크라멘토 공장에
위탁생산, 7월부터 미국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NEC는 이와함께 팩커드벨공장에 자사인력을 파견하는 등 생산제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NEC는 추기발주물량의 또 미국자회사의 기술자와 생산인력 1백여명을 펙커
드벨의 세크라멘토공장으로 파견한다.

NEC는 일본본사의 관리자들과 공장운영인력을 이 공장에 보내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

NEC는 팩커드벨에 지난해 8월 자본을 출자한뒤 부품조달및 모니터공동생산
등으로 협력해 왔으나 PC완제품분야에서 손을 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EC는 팩커드벨이 영업부진에다 대규모 신규투자로 자금난을 겪게되자 지난
해 8월 1억7천만달러를 출자했고, 또 올초에는 우선주와 전환사채 매입으로
2억8천만달러의 현금을 지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