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9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과 관련, 북한과 회담하기 위해
알렉산데르 파노프외무차관을 평양에 파견했다.

파노프차관은 인테르팍스통신과 회견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방문
한다고 말하고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을 위한 국제회의 소집을 북한에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노프차관은 또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후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면서 전쟁발발시 소련이 자동적으로 북한을 지원토록한 구소련과 북한간
군사조약이 지난 93년 폐기된 사실을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