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무역수지가 5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3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지난달보다 10억7천만달러나 적은
7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9일 3월중 수출(국제수지기준)은 1백15억4천만달러로 17.9%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14억9천만달러로 3.6%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수지가
5천만달러의 흑자를 낼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9억5천만달러, 2월의 1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며 1.4분기중 월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90년대 들어 처음이다.

주요 품목의 3월중 수출입 동향을 보면 선박(1백86.2%) 반도체(44.5%)
타이어(25.5%)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원유(<>47.7%) 일반기계(<>8.9%)의
수입은 대폭 줄어들었다.

무역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 적자폭은 지난 1월 15억2천만달러, 2월
17억7천만달러에서 3월에는 7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재경원은 또 3월중 자본수지는 17억4천만달러 흑자를 낼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경원은 최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3월중 무역수지(3억달러적자)
통계는 통관기준이며 국제수지 기준으로는 흑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