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9일 미국 환경업체인 아데아랩사와 기술제휴한 폐수정화
미생물제제를 판매하는 등 환경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회사가 이달부터 시판하는 오염물질분해 미생물제제는 자연계에서 특수
분리한 인체에 무해한 혐기성 바실러스 균주를 이용한 것으로 분뇨 생활
하수 축산폐수 산업폐수 등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을 신속하게 분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보령은 이제품이 폐수종류마다 다른 주오염성분을 최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다양한 균종으로 이뤄졌으며 수입판매에 앞서 하수처리장에 현장적용
시험을 거친 결과 어느 폐수에서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5ppm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슬러지(정화후 남은 찌꺼기)감소효과는 50%, 탈질소및 탈인효과는 약
40%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보령제약은 앞으로 아데아랩사와 공동으로 해양유류오염이 발생시 사용할
수 있는 기름분해 미생물균주 개발을 시작으로 각종 오염물질분해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농축산폐수정화장치 등의 생산에 나서 환경
장치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