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광주시는 9일 현대설 등 전국 1군 건설업체 107개사 대표에게 공한을
보내 지난해 부도가 난 (주)무등건설이 시공하다 1년이상 중단되고 있는
아파트공사의 재개를 위해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

송언종 광주시장은 각 업체대표에게 보낸 공한에서 그동안 무등건설을
제3자에게 인수하도록 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이 지역의 영세한 건설회사에 이 회사 인수하도록 하는 것은 융자금
700억원에 대한 담보능력 부족과 아파트 공재개개에 따른 시공(기술)능력
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송사장은 이에따라 전국적으로 자금능력과 기술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1군업체중에서 적격업체를 선정, 중지된 공사를 하루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무등건설이 시공하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와 상가를 보면 아파트
2,302가구(광주 1,520가구, 전남 782가구)와 상가 512개 점포(광주 487개,
전남 25개) 등으로 입주 예정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