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참치잡이용 고강도 낚시바늘을 자동생산할 수 있
는조침기및 복합금형이 개발됐다.

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개발팀은 (주)대일과 함께 지난 1년간 연구한 결
과 참치잡이용 고강도 낚시바늘을 일괄공정에 의해 자동생산할 수 있는 조
침기와 이에 필요한 복합금형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침기는 금형과 단조 피어싱 커팅 밴딩등의 복잡한 공정
이동시에 진행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금형기술개발팀의 박균명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조침기를 통해 참
치잡이용 고강도 낚시바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20
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치잡이용 낚시바늘은 선재굵기 5mm,길이 66.7cm-1백20cm의 대형 낚시바
늘로 생산공정이 복잡해 그동안 일본 노르웨이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이에따라 8백여척의 원양어선중 3백여척의 연승선(주낙으로 참치를 잡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원양업계는 연간 20억원 가량을 바늘수입에 써
왔는데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해 어획량증대에도 어려움을 겪었었다.

한편 금형기술개발팀은 참치잡이용 낚시바늘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으
며 낚시바늘 소재의 자동이송장치,바늘의 만곡성형장치,미늘성형장치등 3건
에 대해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