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관련시장이 올해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이 획
기적으로 향상되지 않으면 수입식품에 시장을 크게 빼앗길 우려가 높은 것
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국내 식.음료및 외식산업 시장이 93년 15조원,94년 16
조5천억원,95년 17조5천억원등 매년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14.3%증가한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는 그러나 식품관련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의 개방과 한국인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외국산 식품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국내 식
.음료제조업체들은 침체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국내 식품산업은 정부의 특별한 지원책 없이도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나 문제는 원료조달비와 인건비가 높아지는 반면 기술 수준은 외국
에 비해 낮고 산업구조가 전반적으로 취약해 개방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밝혔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