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기업들이 이달중에 지난90년이래 가장 많은 월
간 발행물량인 4천3백80억엔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 발행이 완료됐거나 발행예정인 전환사채물량은
모두 1조1천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50%나 급증했다.

또 일본기업의 이달중 일반회사채 발행물량은 전력채를 중심으로 6천억엔
인 것으로 집계돼 금년들어 4월까지의 총발행물량이 2조엔규모에 달하게 됐
다.

이처럼 회사채발행물량이 급증한 것을 일본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
는 가운데 장기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해 기업들이 경쟁적으
로 자금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기업들은 특히 주식시장이 활황세
를 보임으로써 상대적으로 발행조건이 유리해진 전환사채 발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