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경 LG증권이 해외에서 발행된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인수실적
부문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95회계연도(95.4.1-96.3.31) 기간중
해외증권인수실적이 1억5,144만달러로 직전회계연도에 비해 94.92%가 늘어
났다.

또 선경증권은 직전회계연도보다 91.65%가 증가한 3억1,740만달러의
해외증권 인수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2월부터 런던현지법인이 해외 한국물 시장조성 업무를 하고 있는
LG증권도 해외증권 인수실적이 3억3,606만달러를 기록해 전회계연도보다
87.6%가 증가했다.

반면 32개 전증권사의 해외증권 인수실적은 모두 16억2,974만달러로
직전회계연도보다 11.13%나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 쌍용 대신 동서 산업 고려 동양등은 해외증권인수실적이
직전회계연도보다 크게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해외증권 인수실적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국내증시 침체로
외국인들의 한국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데다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