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15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중 "정치성"이 물씬 풍기는
기업PR 광고를 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

이 회사의 김호일 부사장이 모델로 등장한 이광고는 "임기가 끝나봐야
정치인을 알수 있듯이 계약이 끝나야 보험회사를 알수 있다"는 문안을 채택,
정치의 계절을 시의적절하게 이용했다.

특히 이 광고의 문안은 계약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보험의
특성을 잘 표현함으로써 기업PR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뢰와 믿음"이 보험계약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보험거래의 특성을
시의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얘기다.

현대해상측은 "유명모델을 쓰지 않아 제작비가 다른 광고에 비해 훨씬
적게 들었으나 때를 잘 타 기대이상으로 소비자에게 잘 먹힌 것 같다"고
자평.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