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명산 킬리만자로의 모습이 안방시청자들에게 상세히
공개된다.

KBS는 올해 10대기획의 하나로 마련한 "세계의 산에서 한국을 본다-
세계의 명산시리즈" 제3탄으로 "킬리만자로-적도의 흰산"편을 21일
저녁 8시 일요스페셜 시간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인석 PD와 윤민섭 카메라맨이 1월말부터 43일동안
탄자니아 케냐의 현지를 직접 취재한 것으로 특히 킬리만자로에 사는
마사이족의 생활상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취재는 모잠비크와 홍해 동아프리카에 걸쳐 길게 뻗은 화산지구대
그레이트 리프트밸리를 따라 진행됐다.

리프트밸리는 고원.호수.화산 등으로 이뤄진 지구표면의 거대한
틈으로 이 중앙부에 휴화산 킬리만자로가 솟아 있다.

케냐령인 북쪽 경사면에서 출발해 탄자니아 국경을 넘어 해발 6,000m
정상으로 가는 취재루트를 통해 킬리만자로의 다양한 얼굴을 감상할 수
있다.

이속에는 <>인류 최초의 직립원인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이
발견돼 인류의 고향으로 불리는 올두바이 협곡 <>야생동물의 천국인
옹고롱고로 분화구 <>플라밍고의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는 알칼리호수
마나랴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가장 압권은 만년설에 뒤덮인 킬리만자로의 정상.

조인석 PD는 "정상을 밟는 순간 왜 아프리카 사람들이 킬리만자로를
"빛나는 신의 자리"라고 부르며 숭배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