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2년전만해도 선거철이 되면 주류회사를 비롯한 음식료, 백판지
업체를 비롯한 제지업, 지역개발과 관련된 건설업및 토지 보유기업등의
주가가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별로 소위 선거관련 테마주를 경쟁적으로 추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년 선거에서는 이들 추천이 무색할 정도다.

이는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정선거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고 유권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선거와
주류특수의 등식이 깨지고, 백판지 역시 TV광고및 정보통신 수단의 발달로
특수요인이 줄어들었다.

또, 유권자들이 공약과 공약을 구별하면서 건설관련주의 상승도 효력을
상실하였다.

이젠 선거관련주가 통신사 광고사 이벤트회사등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