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영상 음성 문자등을 단말기와 통신망을 통해 송수신하는
멀티미디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10일 오는 2천15년까지 멀티미디어서비스부문의 수익을
1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중심으로한 멀티미디어사업 추진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한통이 ''My-MEDIA''라는 슬로건과 함께 추진할 멀티미디어사업은 우선
영상 및 소프트웨어사업과 시스템 및 단말사업등 신규사업영역과
서비스의 멀티미디어화와 통신망의 고속화등 통신서비스영역으로
나누어 추진키로 했다.

한통은 이를위해 국내외 영화사 비디오제작사와 제휴, 영상물을
제작 또는 도입 보급하고 목동CATV사를 활용, 각종 비디오 및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한국PC통신 및 전화번호부(주)를 통한 공공DB 및 영상압축 지리정보
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구축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통은 이와함께 시스템 및 단말기분야의 경우 멀티미디어 공중단말기,
셋탑박스 등을 개발하고 기업통신망구축및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화비디오(VDT)등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비롯 방송 및
위성사업에 필요한 응용서비스를 개발키로 했으며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되면 복합정보검색 및 원격의료등의 서비스를 조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통은 이같은 멀티미디어사업 강화를 위해 95년중 전체 연구개발비의
4.68%에 불과했던 멀티미디어연구소의 연구개발비를 오는 2천1년까지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멀티미디어시장규모는 올해 4천7백74억원에서 98년
1조5천1백32억원 2000년 2조6천5백55억원으로 연평균 67%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