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유니온뱅크오브스위스)와 두번째 큰 은행인 CS
(크레디쉬세)홀딩이 합병을 추진중이다.

UBS는 CS홀딩으로부터 합병제의를 받음으로써 11일 합병여부를 검토할
이사회를 소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은행의 자산을 합하면 모두 6천7백8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 합병규모는
스위스기업으로는 최대이다.

스위스의 양대은행이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중복된 영업망을 통폐합해
경영효율을 올리려는 세계 금융계의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취리히의 타게스안차이거지는 CS홀딩 경영진은 두 회사의 합병
논의가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UBS의 주주들을 설득해 합병을 성사시키는
전략까지 세웠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위스언론들은 "두 은행의 합병으로 대량 감원이 이뤄질 수 있다"며
UBS와 CS홀딩의 합병건이 스위스의 정치쟁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UBS와 CS홀딩의 사원수는 각각 2만9천명, 5만3천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