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스트' 부정 심각하다..프로골프협, 경기 등 8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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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등용문인 프로테스트에서 아직도 부정이 횡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2,93년 프로테스트에서도 대대적인 부정이 적발돼 곤욕을
치른바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부정사건이 재발함에 따라 그 처리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프로테스트 부정이 발생한 것은 지난1일 한일CC에서였다.
이날 경기.인천지역의 세미프로를 대상으로 지부별 예선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36홀경기중 첫 라운드가 벌어진 1일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 그린위의
볼이 움직일 정도였다.
그런데도 일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의 스코어카드에는 이븐파가 속출했다.
응시자들의 성적이 이븐파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1위 성적이
3오버파임을 감안하면 이상(?) 스코어가 아닐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동반 캐디로부터 항의가 들어왔다.
2개조 8명이 스코어를 조작해 기록했다는 것이었다.
8명중 한 사람이었던 A선수도 협회와 본사에 양심선언을 해왔다.
"동반자들끼리 서로 양해하에 스코어를 실제 타수보다 적게 적었다"는
내용이었다.
협회는 즉각 그 8명에 대해 "합의의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하고, 프론트에 게시했다.
그러나 응시자들이나 해당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번 테스트부정이
그 8명에 한정됐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발각되지 않은 부정행위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협회는 지난93년 큰 파문을 일으켰던 부정사건을 계기로 테스트에
일체의 마커를 붙이지 않고 있다.
대신 응시자들에게 "부정행위 발각시에는 영구히 제명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협회의 "노 마커" 방침은 이번 부정사건으로 별 효력이 없음이 입증됐고,
재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감시 소홀로 인해 프로테스트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협회는 경기위원회를 소집, 8명에 대해 옥석을 가려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프로테스트 부정이 뿌리뽑히느냐, 지속되느냐는
협회의 조치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
특히 지난 92,93년 프로테스트에서도 대대적인 부정이 적발돼 곤욕을
치른바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부정사건이 재발함에 따라 그 처리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프로테스트 부정이 발생한 것은 지난1일 한일CC에서였다.
이날 경기.인천지역의 세미프로를 대상으로 지부별 예선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36홀경기중 첫 라운드가 벌어진 1일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 그린위의
볼이 움직일 정도였다.
그런데도 일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의 스코어카드에는 이븐파가 속출했다.
응시자들의 성적이 이븐파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1위 성적이
3오버파임을 감안하면 이상(?) 스코어가 아닐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동반 캐디로부터 항의가 들어왔다.
2개조 8명이 스코어를 조작해 기록했다는 것이었다.
8명중 한 사람이었던 A선수도 협회와 본사에 양심선언을 해왔다.
"동반자들끼리 서로 양해하에 스코어를 실제 타수보다 적게 적었다"는
내용이었다.
협회는 즉각 그 8명에 대해 "합의의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하고, 프론트에 게시했다.
그러나 응시자들이나 해당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번 테스트부정이
그 8명에 한정됐다고 보지 않는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발각되지 않은 부정행위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협회는 지난93년 큰 파문을 일으켰던 부정사건을 계기로 테스트에
일체의 마커를 붙이지 않고 있다.
대신 응시자들에게 "부정행위 발각시에는 영구히 제명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협회의 "노 마커" 방침은 이번 부정사건으로 별 효력이 없음이 입증됐고,
재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감시 소홀로 인해 프로테스트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협회는 경기위원회를 소집, 8명에 대해 옥석을 가려 징계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프로테스트 부정이 뿌리뽑히느냐, 지속되느냐는
협회의 조치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