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쇼와셸석유사가 한국산 등유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쇼와셸석유는 한국의 쌍용정유로부터 올 한해동안 모두 3만6천t(약 8백만
달러어치)의 저유황 등유를 수입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에따라 오는20일께 1차분 4천5백t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와셸석유가 한국산 등유를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업계관계자들은 지난달말로 일본의 휘발유수입금지법이 폐지됨에 따라
한국산 휘발유가 잇달라 수입되는데 편승해 등유의 수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쇼와셸석유측은 그동안 싱가포로등에서 고유황등유를 수입해 일본규격에
맞게 조정해 왔으나 조정공정의 비용을 감안할때 한국산 등유를 수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쌍용정유와 수입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