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기업체인 동원전기가 일본의 NEC와 기술제휴를 맺고 내년 9월부터
PC모니터의 주요부품인 브라운관(CRT)생산에 착수한다.

동원전기는 10일 NEC로부터 PC용 브라운관의 주류인 14~15인치형과 차세대
17인치형 CRT에 대한 기술을 제공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PC용 모니터를 조립생산해온 동원전기는 모니터의 주요부품인 CRT를 자체
생산, 시장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동원전기는 이에따라 올 여름 북서부 도원현에 CRT생산공장을 착공, 내년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NEC가 해외업체에 CRT기술을 제공하기는 삼성전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