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이후 각지 대학교와 고등중학교
학생들을 내세워 "군입대 탄원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청년학생들의
자발적인 자원입대를 부추기고 있다.

10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이수복대학
조군실전자자동화단과대학 김광철고등중학교 임형삼고등중학교 등에서
탄원대회를 잇달아 개최했다고 이날 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9일에도 개성시와 신의주시 청년학생들이 "인민군
입대 탄원대회"를 지난 7일과 8일 각각 개최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북한은 중앙방송 시사논평을 통해 "시점이 언제인가 하는 것이
문제이지 전쟁발발은 명백한 사실이 되고 있다"며 "남측이 북을 건드
린다면 짓뭉게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