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자동차 전자등 전 산업분야 상품의 외관, 내구성,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서 대표적인 공해업종인 도금 분야의
청정공정 기술개발을 위해 전국 주요 산업공단에 "개방실험실"을 설치키로
했다.

10일 통산부에 따르면 우선 인천 남동공단 안에 만들어진 개방실험실을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하며 앞으로 안산.시화, 대구.경북, 부산.경남, 광주
등의 주요 지역 공단에 같은 실험실을 순차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불순물 찌꺼기나 폐수를 만들지 않고 깨끗하게 도금할수 있는 청정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을 장기간 멈출수 밖에 없어 그간 도금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의 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개방실험실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각 업체들이 생산활동을 지속하면서 공정개선을 이룰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부는 중소형 도금업체들이 기술지도를 받아가면서 도금공정을 개선할수
있도록 개방실험실에 생산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상주시켜 청정기술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될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통산부는 앞으로 벌어질 환경라운드(GR)에 대비, 중금속 공해의
핵심인 도금산업의 저공해화를 위한 전국 규모의 기술개발및 지원체제 구축
에 재정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재정경제원과 예산
문제를 협의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