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건설기계용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첨단 유압주조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5년 2월부터 총 1백50억원을 투입,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자동화
조형라인, 이물질을 제거하고 부품강도를 높이기 위한 급속용해로등의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굴삭기 8천대분에 해당하는 연간 1천2백톤의
각종 유압주물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준공으로 핵심유압부품분야에서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
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 무게가 가벼운 차세대 유압주물품을 독자개발하기 위해 1백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99년부터 양산키로 했다.

건설기계용 유압주조는 고도의 주조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일본등 선진국들
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분야이다.

국내건설기계업체들은 그동안 이 부품들을 전량 수입해 왔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