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경남 거제시 두모.느태지구에 23만1천평 규모 의 조선협력
공단과 해상플랜트 사업단지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공단조성 기공식을 가졌
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오는 99년까지 이 공단에 선체블록과 의장품 제작등 선박
건조의 중간 가공공정을 담당할 조선협력공단과 연간 5만2천t의 강재를 처
리할 수 있는 해상플랜트사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는 1단계로 의장 안벽 축조와 해면매립,지원협력단지 부지조성을 2단
계로 바닷가의 둑을 보호하는 장치인 호안축조를 3단계로는 지반 안정공사
와 부대토목공사등을 각각 시행할 방침이다.

이 공단에 들어설 해안 안벽은 4백50m,호안은 1천6백16m 규모다.

총 공사비로는 부지조성비 2백억원과 해면매립 공사비,플랜트조립장 조성
비 2백30억원등 4백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기존의 거제 옥포 조선기계공단과 연계된 종합적인 공단조
성을 목적으로 지난 87년 8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공단 부지
를 물색해왔었다.

대우는 지난해 5월 두모.느태지구를 공단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의 토지에
대한 보상을 최근 마쳤다.

대우중공업은 이 공단이 옥포조선소가 위치하고 있는 옥포국가공단과 연
계돼 장승포와 능포등 배후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
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공단내에 중소협력업체들을 대거 유치,효율적인 조선 공정 지원시
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