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이 오는 2000년 백화점 5개, 하이퍼마켓 2개, 수퍼마켓 40개,
대형수퍼마켓 5개 등으로 구성된 종합유통회사로 성장, 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는 장기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또 현재 53개인 수퍼마켓중 경영실적이 나쁘고 성장가능성이
낮은 점포를 철수, 2000년까지 40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화유통은 유통시장개방과 대기업의 유통업진출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장기비전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유통은 갤러리아점 잠실점 천안점 수원점등 4개 백화점에 이어 창원
등에 추가로 1개점포를 개설, 백화점수를 5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화는 또 원주 부평지역등에 하이퍼마켓 점포를 개점, 유통신업태 분야에
진출하는 한편 프랑스 유통업체인 프로모데스사와 합작하는 방안도 추진중
이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수퍼마켓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8백평이상의 대형
수퍼마켓 5개점포를 새로 개점하고 수익성이 없는 점포는 과감히 포기
하기로 했다.

한화유통은 이같은 사업다각화 및 내실화를 통해 올해 7천3백45억원, 97년
8천6백53억원, 98년 1조1천7백98억원, 99년 1조5천7백84억원, 2000년 2조
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