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오는 5월부터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독일 벤츠
사에 승합차인 이스타나를 공급키로 하고 1차로 이달말 4백대를 선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적되는 이스타나 4백대는 벤츠 마크(브랜드명 MB-100)를 달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의 딜러들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된다.

국산 상용차가 OEM 방식으로 외국메이커에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은 이스타나의 수출시장을 동남아에서 다른 지역으로 더 확대키위해
현재 벤츠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벤츠와 소형상용차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지난 91년 벤츠에
OEM방식으로 이스타나를 공급키로 합의했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