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녹차와 우롱차등 무당음료의 판매가 급증, 콜라의 시장
점유율에 육박했다.

국내에서도 롯데칠성음료 태평양등에서 봉황우롱차 설록차등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탄산음료나 과즙음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실정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음료의 개발및 판매, 소비자의 음료선호성향 등이 몇년
시차를 두고 일본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고있어 앞으로 국내에서도 녹차
우롱차의 강세가 예고되고있다.

최근착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녹차와 우롱차를 캔으로 상품화한 무당
음료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음료의 2할을 차지, 점유율 1위인 콜라 사이다등
탄산음료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무당음료의 급속한 시장점유율확대는 일본 소비자들의 저칼로리
무설탕등 건강지향성음료의 선호성향이 높아가기 때문이며 96년에는 이런
무당음료의 강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 가운데 녹차 우롱차 보리차등에 생수(미네랄워터)를 첨가한 무당음료는
276만kl로 시장점유율이 21.8%에 달하고있다.

지난 5년간 무당음료의 생산량은 2.8배에 이르고 시장점유율은 12.7%
포인트나 늘었다.

이에 반해 과실음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간 9%포인트 떨어진 15.3%
였으며 커피는 1.5%포인트 낮아진 19.5%, 탄산음료는 4.7%포인트 낮아진
23.2%였다.

또 홍차와 커피에도 무당 타입이 늘어나 전체무당타입 음료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무당타입의 음료는 우롱차의 경우 80년대후반, 녹차는 90년대에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시작했으며 고칼로리를 기피하는 여성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어왔다.

최근 일본에서는 녹차에 다양한 원료를 첨가한 녹차혼합음료가 인기를
끌고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