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한국생명이 지난한해 급성장한데 따라 내국 신설생보사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신 태평양 국민 한국 한덕 신한등 6개
내국생보사들은 지난95회계연도(95년4월-96년3월)중 모두 4조1,923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3조1,984억원보다 31.1%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로는 신한생명이 9,009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 전년대비 54.2%의
증가율을 보여 실적과 증가율면에서 내국 6사중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생명이 7,411억원(41.4%)의 실적을 거둬 그뒤를 이었으며 <>국민
7,084억원(23.7%) <>태평양 6,613억원(20.4%)의 순이었다.

대신과 한덕은 6,178억원(9.8%)과 5,628억원(38.8%)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그러나 증가율면에서 신한 한국 한덕등은 3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데
반해 대신 태평양은 상대적으로 저성장에 머물렀다.

출범 6-7년째에 접어드는 신설사간 격차가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들 6개 생보사들이 계약을 체결, 처음으로 거둔 보험료(월초
보험료)는 1,836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121억원이 줄었다.

이에대해 업계에선 내실경영에 따른 거품 해소로 풀이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당국의 지급여력 부족에 따른 증자명령등의 여파로 대외신뢰도가 떨어진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정구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