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심의 산물로 인식돼 온 복권이 점차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오락용
으로 구입되고 있으며 구매자 또한 고학력자가 이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채재억)이 5백원짜리 즉석복권인
"중소기업복권"구매자 3백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스트레스 해소 또는 좋은 일이 있어서 복권을 구매한다고
대답했으며 당첨을 위해서 복권을 산다는 사람은 41%였다.

또 학력별로는 고졸이 52%,전문대 이상이 37%였으며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45%, 전문기술직과 자영업자가 각각 26%를 차지,고학력
화이트칼라층이 복권구매의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8%1)가 여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 61%, 20대 20%, 50대 14%로 집계됐다.

구매회수와 관련, 1회에 1매를 구입한다는 사람이 3%인데 반해 2매
52%,3~4매 19%, 5매이상 26%여서 응답자의 97%가 한번에 2장 이상의
복권을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입장소는 도로 가판대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 33% <>식품점및 편의점 22% <>지하철구내 4%순이었다.

한편 현재 주택은행등 7개 기관에서 발행하고 있는 10여종의 복권의
1일평균 총판매량은 2백40여만장 (12억여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