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기관들은 국내경제가 2.4분기에도 7%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경기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작아지는 대신 "연착륙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신장 둔화 <>총선이후의 물가
불안 등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도 만만치않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주식시장 전망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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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는 연초의 전망과는 달리 고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지수는 지난해 12월이후 840~890선에서 등락하는 단조로운 양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점차 잠재매수여력이 늘어나고,금리가 채권수익율 기준으로 11%대
까지 떨어져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다.

하반기중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상승한다해도 채권수익율 13.5%내에서는
주가가 금리에 부담받지 않을 듯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큰 폭의 금리하락에도 불구, 주가가 오르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경기논쟁에 휩싸인데다 지난 89년 4월이후 오랫동안
지속된 주식시장내 경기후퇴론이 주식매수를 주저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 경기가 올 중반쯤부터 회복되면서 수출이 연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수출이 중시되는 것은 한국의 경우 경기회복이 수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주가는 수출보다 2~4분기 앞서 반등하는게 보통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2.4분기에는 그간 약세 일변이었던 장세흐름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는 통상 경기회복 초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다.

과거 6차례의 경기저점전에 형성된 주가는 바닥에서 벗어난지 1년내에
평균 50% 가량 상승했다.

자산구성은 여러 종목군으로 고루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매매흐름은 당분간 짧은 순환매가 주류를 이룰 것이나 점차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선호될 전망이다.

2.4분기중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경기논쟁으로 인해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내수주들은 경기에 후행하는 속성상 경기관련주, 즉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