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일반직 사원들의 영업직 근무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기아는 영업력강화를 위해 앞으로 부장급이하 사원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3년간 영업직에 근무시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김영귀사장이 최근 1.4분기 경영평가회의에서 "강한 기아는
판매로부터 이뤄진다"며 "일반직사원들도 영업분야에 3년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승진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직접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기아를
관계자는 설명.

기아는 이에따라 1차적으로 우수관리직사원 1백명을 선발, 일선 점포에
배치했다.

이들은 다음부터 3주간 청주연수원에서 영업관리교육을 받은후 나머지
1주일은 각 지역본부에서 실무교육을 갖는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4분기 경영실적분석결과 판매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판매볼륨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이와 함께 사원판매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자동차업계에서 일반직사원의 영업직근무 의무화는 기아가 처음이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