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황영조 (코오롱)가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접고 끝내
은퇴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몬주익 신화를 엮어냈던 황영조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운동장내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황영조는 지난달 24일 경주에서 열린 96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발바닥이
찢어져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으나 다시 일어나 완주, 29위에 그친뒤
올림픽 출전권이 사실상 박탈되자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