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토로라는 11일 반도체부문의 경기침체에 대응해 올해 총설비투자
규모를 작년 보다 17% 줄어든 35억달러선으로 축소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연초에 올해 설비투자액을 전년대비 4.8% 늘어난 44억달러로
책정했으나 반도체와 PC 경기가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모토로라는 세계각지의 반도체 신증설투자계획을 전면 보류하는
한편, 미버지니아주에서 착수할 예정이던 파워PC공장건설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토로라는 올 1.4분기중 반도체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정도
감소한 것으로 지난 9일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