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속성상 경기에 선행하여 움직인다.

이에 따라 불경기하에서도 머지않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되면
주가는 상승한다.

이같은 국면은 기업실적이 아직 호전되고 있지 못한 가운데 풍부한
자금사정을 바탕으로 상승한다고 해서 통상 금융장세라고 불린다.

금융장세가 나타나는 배경이나 특징을 보면 첫째 경기수축국면이
상당기간 진행됨으로써 기업수익이 좋지 않은 상태가 이어진다.

둘째 정부가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확대 재정금융정책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설비투자마인드 위축에 따른 기업자금수요 둔화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다.

이같은 금융장세하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 건설주등 재정투융자
관련주들이 유망한 투자대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