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전기가 말레이시아에 4억6천만달러(5백억엔)를 투자해 대용량
하드디스크(HD)용 자기기록매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후지전기의 새 공장은 3.5인치 디스크에 10기가바이트 상당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첨단 자기기록매체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4년동안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 오는 97년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99년에는 3.5인치용 기준으로 연산 5천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후지관계자는 PC의 경우 현재 주력기종 하드기억용량이 1.2기가바이트에
불과하나 고성능제품 개발로 대용량 디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동남아시장 선점을 위해 공장건설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