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13일 각 금융기관에 대해 일선 소형 점포와 현금 수송업무
에 대한 방범 강화대책을 이달말까지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은감원은 이를위해 무인점포및 출장소를 전면 재점검해 점포유지 필요성
여부를 정밀진단하고 이들점포에 폐쇄회로 TV(CCTV)나 도난 경보장치 무인
경비시스템 현금자동입출금기(CD)잠금장치 설치등 방범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모점과 출장소 무인점포간의 현금수송을 용역회사에 의뢰하거나
<>현금수송전용가방을 비롯한 장비를 확충하며 <>경비에 필요한 적정경비원
을 확충하도록 했다.

은감원은 지난달초에 전국 23개 은행의 본점과 영업점을 대상으로 구속성
예금자체 정리실태및 내부통제 제도의 운영실태를 점검해 본 결과 소형점포
와 현금 수송업무에 대한 자체 안전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조
치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최근 잇따랐떤 각종 금융사고가 내부통제 제도를 철저히 운영하
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5월중에 감사 또는 검사부장 회의를 소집해 재
발방지를 촉구하는 한편 6월말까지 금융기관들이 내부통제 제도에 대한 자
체연수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