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시즌 개막전인 제15회 매경 LG패션 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총상금 40만달러)에서 막바지 선전으로 우승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13일 남서울CC (파72)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한국은 박남신
(37.휠라코리아) 조철상 (37.뉴서울CC) 최경주 (27.슈페리어) 3인방이
선두권을 형성, 최종일 우승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1월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6위를 차지했던 박남신은
이날 장기인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이며 보기없이 버디만 5개 노획,
67타를 쳤다.

합계는 1오버파 217타로 조철상, 로브 모스 (미)와 함께 공동선두이다.

몰아치기의 명수 조철상은 2언더파 70타 (버디4 보기2)를 기록하며
선두에 합류했다.

또 2라운드 공동선두 최경주는 이날 버디1 보기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선두를 1타차로 뒤쫓고 있다.

홈코스의 최상호(41.엘로드)는 15~18번홀까지 "불가사의의 4연속보기"
(모두 3퍼팅)를 범하며 합계 223타(76.71.76)로 공동 17위권이다.

국가대표 김주형 (상무)은 2언더파 70타를 추가, 합계 221타로
아마추어중 최상위권 (공동 8위)을 달리고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