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결과가 집권여당의 실질적인 승리로 끝나면서 증시를 강세로
반전시켰다.

증시격언중 ''시세는 예측치 못한 곳에서 형성된다''라는 말을 실감케 해
주었다.

한편으로는 시황전문가들의 예측력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낸 계기도 되었다.

이러한 외생변수에 편승하여 증시내적인 변화, 즉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
지는 890선의 상향돌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해 12월이래 종합주가지수 890선을 상향돌파하는데 5차례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예측치 못한 총선 결과가 주가상승의 촉발이었지만 이번 촉발도 단순히
반등 차원의 수준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우선 과제는 6번째 저항선돌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