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한 나진시와 선봉군을 합쳐 나진.선봉
직할시로 최근 승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당국자는 14일 "북한은 지난 93년 자유경제무역지대를 7백46평방km로
확대한 후 주민이주작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인구를 30만명으로 두배이상
늘렸으며 최근에는 직할시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사망한 백화룡 나진.선봉지역 행정경제위원장 후임으로
공진태정무원부총리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행정구역은 이번 나진.선봉지역의 직할시승격으로 1개특별시(평양)
와 3개직할시(남포 개성 나진.선봉), 9개도 체제로 개편됐다.

당국자는 "나진.선봉의 직할시 승격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북한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