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컬렉션 가이드] (6) 소장미술품 보존/수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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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서 미술 작품도 약간씩 손상되게 마련이다.
아끼던 미술품이 곰팡이가 슬거나 찢어져 원형을 찾기 어렵다면 소장자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미술품의 경우 훼손되면 예술적 가치가 줄어들면서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기 때문에 미술품을 구입한 후 무엇보다 그 보존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은 사계절의 변화가 너무 뚜렷해 작품 보존이 어렵다고 한다.
아파트같은 거주 공간은 온도와 습도를 기준대로 맞추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기준은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미술품은 재질에 따라 보존 환경이 달라지는데 크게 나누면 습도조절과
퇴색방지를 위한 조도조절이 있다.
가장 손상받기 쉬운 유화나 목제 패널은 섭씨 15.6도, 상대습도 58%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회화는 섭씨 16~24도, 습도 55~63% 정도가 무난
하며 데생이나 파스텔은 섭씨 8~20도를 유지해야 한다.
빛에 민감한 직물류와 수채화,데생작품은 퇴색방지용 형광등을 사용해
50룩스 정도의 조명을 받도록 한다.
직사광선은 물론이고 일반용 형광등의 자외선은 인체뿐만 아니라 색깔의
변질 가능성이 있는 미술품에는 상당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백열등을 약간 어둡게 조절하는 정도가 무난하다.
또 고서화나 회화작품을 걸어두지 않고 구석진 곳에 보관하면 먼지나
곰팡이의 피해가 크고 온습도 조절이 안돼 손상이 가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보관할 땐 반드시 화선지로 포장을 하고 옷장에 넣는
기성제품인 습기제거제를 양 옆에 하나씩 두도록 하자.
한편 온도변화는 액자틀같이 목재로 된 것을 뒤틀리게 하므로 너무 심한
온도차가 생기는 곳도 피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특히 온습도 조절에 유념하고 장마가 끝난후 한번쯤 환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물론 도자기같은 미술품은 빛이나 온도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보존에 아무리 신경을 쓰더라도 사고를 당했을 땐 수리를 해야 한다.
현재 보수복원실을 두고 있는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이 있고, 개인연구소로 최명윤 미술품보존연구소가 있다.
미술품 훼손중 가장 흔한 경우는 동양화에서 종이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찢어지거나 곰팡이가 스며드는 것이다.
변색은 종이가 산화되면서 곰삭는 것인데, 이것은 따뜻한 물에 담구었다
빼면 놀랄 정도로 종이의 원색이 되살아난다.
단 채색이 달라지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담배연기나 사람의 손때 같은 오염물질이 묻어 종이가 변색되는 경우는
특수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절대 손을 대면 안된다.
종이가 찢어졌을땐 앞 결만 잘 맞추면 완벽히 보존되며 이때 종이 후면의
배접은 기술을 요하는데 원래 종이보다 더 좋은 종이를 사용한다.
종이에 곰팡이가 슬면 먼저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린후 축축한
빵가루로 살살 문질러 곰팡이와 먼지가 빠지게 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종이섬유질이 파손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곰팡이가 종이를 완전 파손시킨 경우는 완벽한 복원이 불가능하다.
유화작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표면에 묻은 불순물과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순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식이 덜 되어 있지만 유화그림위에 피막제를 발라
외부공기와 차단시키는 것까지를 사실상 작품의 완성단계로 보아야 한다.
이밖에 판화작품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성 테이프를 사용한다든지
도자기나 목기류를 수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10호 크기의 작품을 간단하게 수리하자면 1만~3만원 정도.
훼손이 심각할 때는 몇십만원 이상씩 들기도 하지만 미술품의 가치를 생각
하면 문제는 아니다.
간단한 수리는 1~2일이면 가능하고 파손이 심한 것은 몇개월, 몇년씩
걸리기도 한다.
< 가나미술문화연구소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
아끼던 미술품이 곰팡이가 슬거나 찢어져 원형을 찾기 어렵다면 소장자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미술품의 경우 훼손되면 예술적 가치가 줄어들면서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기 때문에 미술품을 구입한 후 무엇보다 그 보존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은 사계절의 변화가 너무 뚜렷해 작품 보존이 어렵다고 한다.
아파트같은 거주 공간은 온도와 습도를 기준대로 맞추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기준은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미술품은 재질에 따라 보존 환경이 달라지는데 크게 나누면 습도조절과
퇴색방지를 위한 조도조절이 있다.
가장 손상받기 쉬운 유화나 목제 패널은 섭씨 15.6도, 상대습도 58%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일반회화는 섭씨 16~24도, 습도 55~63% 정도가 무난
하며 데생이나 파스텔은 섭씨 8~20도를 유지해야 한다.
빛에 민감한 직물류와 수채화,데생작품은 퇴색방지용 형광등을 사용해
50룩스 정도의 조명을 받도록 한다.
직사광선은 물론이고 일반용 형광등의 자외선은 인체뿐만 아니라 색깔의
변질 가능성이 있는 미술품에는 상당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백열등을 약간 어둡게 조절하는 정도가 무난하다.
또 고서화나 회화작품을 걸어두지 않고 구석진 곳에 보관하면 먼지나
곰팡이의 피해가 크고 온습도 조절이 안돼 손상이 가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보관할 땐 반드시 화선지로 포장을 하고 옷장에 넣는
기성제품인 습기제거제를 양 옆에 하나씩 두도록 하자.
한편 온도변화는 액자틀같이 목재로 된 것을 뒤틀리게 하므로 너무 심한
온도차가 생기는 곳도 피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특히 온습도 조절에 유념하고 장마가 끝난후 한번쯤 환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물론 도자기같은 미술품은 빛이나 온도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보존에 아무리 신경을 쓰더라도 사고를 당했을 땐 수리를 해야 한다.
현재 보수복원실을 두고 있는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이 있고, 개인연구소로 최명윤 미술품보존연구소가 있다.
미술품 훼손중 가장 흔한 경우는 동양화에서 종이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찢어지거나 곰팡이가 스며드는 것이다.
변색은 종이가 산화되면서 곰삭는 것인데, 이것은 따뜻한 물에 담구었다
빼면 놀랄 정도로 종이의 원색이 되살아난다.
단 채색이 달라지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담배연기나 사람의 손때 같은 오염물질이 묻어 종이가 변색되는 경우는
특수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절대 손을 대면 안된다.
종이가 찢어졌을땐 앞 결만 잘 맞추면 완벽히 보존되며 이때 종이 후면의
배접은 기술을 요하는데 원래 종이보다 더 좋은 종이를 사용한다.
종이에 곰팡이가 슬면 먼저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린후 축축한
빵가루로 살살 문질러 곰팡이와 먼지가 빠지게 한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종이섬유질이 파손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곰팡이가 종이를 완전 파손시킨 경우는 완벽한 복원이 불가능하다.
유화작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표면에 묻은 불순물과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순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식이 덜 되어 있지만 유화그림위에 피막제를 발라
외부공기와 차단시키는 것까지를 사실상 작품의 완성단계로 보아야 한다.
이밖에 판화작품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성 테이프를 사용한다든지
도자기나 목기류를 수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10호 크기의 작품을 간단하게 수리하자면 1만~3만원 정도.
훼손이 심각할 때는 몇십만원 이상씩 들기도 하지만 미술품의 가치를 생각
하면 문제는 아니다.
간단한 수리는 1~2일이면 가능하고 파손이 심한 것은 몇개월, 몇년씩
걸리기도 한다.
< 가나미술문화연구소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