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테크기업이 일본에 진출한다.

북경대산하 북대방정집단은 일본현지법인 "방정"을 설립, 6월부터
일본어판 전자출판시스템등의 출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중국기업의 본격적인 일본시장개척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은 선진국들로부터 일방적으로 투자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었으나
방정설립을 계기로 중국 기업들의 선진국에 대한 역투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정은 북대방정집단의 홍콩 자회사 방정홍콩이 자본금 5천만엔을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

방정은 일본용 DTP(PC에 의한 편집 인쇄)시스템과 화상처리및 문자합성
시스템등을 신문사 인쇄소 광고제작회사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방정집단의 DTP시스템은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며 지난해부터
는 일본어판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