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유통은 15일 상품가격결정권을 둘러싸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갈등
이 심화되면서 거래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태유통은 제조업체와 공정한 거래를 위해 자사 바이어들의 자정활동을
벌이는 한편 제조업체들에도 깨끗한 거래관행을 세우자는 내용의 공문 7백
여통을 발행했다.
이 회사는 또 거래시 부정한 행위요구에 대한 신고및 부조리 척결을 위해
상담전화를 신설,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해태유통은 일부 인기상품 제조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체의 경우
유통업체의 상품구매결정권이 강화됨에 따라 자사 구매담당 바이어들에게
금품수수 선물등 부정한 향응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이같이 결정
했다.
해태유통 관계자는 "유통업체 바이어들에게 부정한 향응이 제공되면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줄수 있는 매장
을 꾸려가기 위해선 자체 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