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전용 해외 전시판
매장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협동중앙회는 오는 26일 중앙아시아의 물류중심지인 우즈베크
타슈켄트에 중기전용 전시판매장 건립을 위해 12명의 중소기업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박상희 기협중앙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사절단은 전시판매장
후보지 세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친 뒤 이중 한곳을 선정, 전시판매장
건립에 필요한 실무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우즈베크 진출에
필요한 시장조사도 실시한다.

면화 석유 금 등의 자원이 풍부해 투자 적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우즈베크는 약 23만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지역은
물론 유럽시장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

기협중앙회는 우즈베크의 타슈켄트 전시판매장 건립 실무작업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 북경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현지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 전시판매장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삼성그룹이 중소기업 매장설립에 사용해 달라고 기탁한
1백50억원 등을 활용, 올해내로 우즈베크 타슈켄트와 중국 북경 및 미국
LA에 각각 한곳의 중기전용 전시판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