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PE필름 전문업체인 태광수지공업 (대표 신진문)이 페트시트와
페트필름의 본격생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30억원을 들여 충북 충주 공장에 이탈리아 오미파사로부터
페트시트와 필름 생산라인을 도입, 오는 5월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태광수지공업은 세계유일 페트-G생산업체인 이스트만사와
페트시트, 필름의 원료인 "식품용페트-G6763"을 5년간 단독 공급받기로
계약을 맺었다.

태광수지공업은 우선 페트시트, 필름을 월 3백톤씩 생산키로 했으며
이탈리아오미파사로부터 매년 1개생산라인을 공급받기로 특별계약을
체결, 시장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6개라인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백억시장으로 추정되는 페트시트와 필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페트-G를 사용한 각종 식품용기는 미국FDA (식품의약국)에서 인정한 인체
무해재질로 봉인성과 공기차단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폐기물연소시에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으며 고열을 발생하므로 열병합
발전소의 연료재활용으로도 유용한 제품이다.

또한 영하 40도에서도 깨지지않아 냉동식품 보관용으로도 적합하다.

따라서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페트용기가 일반화된 추세이다.

또한 건물유리 수영장천장 건물사이통로 공중전화부스 방음벽 등에
쓰이는 페트시트는 투광성 내충격성 방음성이 높아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유리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회장은 "페트시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연질의 투명시트로 망치로 쳐도
찌그러질뿐 깨지지 않을뿐 아니라 내화학성이 우수하고 가공성이 쉬워
어느물질과도 접합성이 우수, 병행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