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의 용지 분양률이 50%대에 그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현재 84%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첨단 1차단지의 용지 분양률은 전체 조성면적 1백61만여평중
51%인 84만여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30여만평은 모두 분양이 완료됐으나 49만평의
공장용지는 32만평이 분양돼 65%의 분양률에 머물고 있고 상업용지는
7%, 공공시설용지는 3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첨단단지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연구 및 교육시설용지는 총56만평이
조성됐으나 분양은 16만평에 그쳐 28%의 분양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시는 "그동안 첨단단지의 분양을 위해 용지분양가 인하 조치와
실.국장을 담당으로한 기업유치단을 운영해왔으나 이 지역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최근의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입주를 기피하는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첨단단지의 분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시 뿐만 아니라
지역내 경제단체 사회단체등 모든 시민들이 대대적인 유치활동과 함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6일자).